“게임은 아편”이라던 중국의 반전...사흘만에 1천만부 판매,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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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유튜브에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화제를 모았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검은 신화:오공' 판매량이 출시 사흘 만에 1000만부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일 정식 발매된 '오공'이 23일 저녁 현재 1000만부가 넘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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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사상 가장 성공적 데뷔”
2020년 유튜브 영상으로 주목
中매체 “中문화 해외진출 이정표”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일 정식 발매된 ‘오공’이 23일 저녁 현재 1000만부가 넘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온라인 게임 업계 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데뷔한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이 게임에 대해 주요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1200만부가 판매돼 30억위안(5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한층 낙관적인 전망치는 판매량 2000만부, 매출액 50억위안(9340억원)이다.
전 세계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동시 접속자 수는 한때 PC와 플레이스테이션을 합쳐 300만명을 넘었다.
중국 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검은 신화:오공’은 중국 최초의 ‘AAA 게임’(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 주기가 길며, 제작 수준이 우수한 게임)으로 불린다.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 아트 디자인 등이 중국 게임에 대한 기존 인식을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편한 조작감 등 세부적 문제점이 속속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만 해도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고 깎아내렸던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문화 해외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라는 찬사를 보내는 등 ‘오공’의 초기 성공에 환호하고 있다.
또 게임의 배경이 된 중국 일부 지역은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끄는 등 ‘오공’이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3일 소개했다.
게임 인기에 편승해 원작 서유기 배경인 장쑤성 화과산(花果山) 측은 게임을 모두 끝낸 이들에게 무료입장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일부 열성 팬은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게임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쪽이 넘는 배경 자료를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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