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아파트, 약 50년 만에 최고 49층 재건축…고령층 시설 공공기여

김보미 기자 2024. 8. 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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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동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고령층 돌봄시설을 갖춘 최고 49층 단지로 약 50년 만에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여의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 최초 자문 후 11개월 만에 계획이 확정되면서 1975년 준공된 이 단지는 최고 49층, 912가구로 지어지게 됐다.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용적률 469% 이하를 적용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히 이번 정비계획안은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케어센터·방문요양서비스 등 재가노인복지시설을 공공기여시설로 확보했다”며 “서울시와 영등포구·조합 간 협의를 통해 정비계획 결정의 선례를 마련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교아파트는 한강변 여의도 도심 주거지 특징을 살려 주동 형태·평면·층수를 다양화하고 공공체육시설과 단지 중심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단지로 만든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정비계획 고시 후 올해 도입된 건축·교통·교육 등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 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수권분과소위에서는 은평구 불광동 600번지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돼 최고 25층, 5개동, 약 321가구 건립될 예정이다.

진흥로15길변, 불광역 특화거리와 연계한 공개공지, 대상지 중심 공공보행통로, 역세권 주차난을 완화하는 공영주차장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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