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했는데 아파서" 광주 치과병원 폭탄 테러 7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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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 대한 불만을 품고 광주 한 치과병원에 폭발물을 터뜨려 불을 낸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78)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7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담긴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택시를 타고 광주 광산경찰서 인근으로 도주했고, 소주 2병을 마신 후 2시간 만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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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 대한 불만을 품고 광주 한 치과병원에 폭발물을 터뜨려 불을 낸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78)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7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담긴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투척한 폭발물은 세 차례 연달아 터지면서 건물이 흔들렸고, 병원 내부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치과병원 건물 내에 있던 95명은 긴급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범행 직후 A씨는 택시를 타고 광주 광산경찰서 인근으로 도주했고, 소주 2병을 마신 후 2시간 만에 자수했다. A씨는 정신질환 병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5차례 해당 치과에서 보철 치료를 받았는데 통증이 느껴져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광주=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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