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보잉 못 믿겠다"…'스페이스X' 타고 귀환하는 우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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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우주인 2명이 보잉 대신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귀환한다.
빌 넬슨 NASA(미국 항공우주국) 국장은 보잉 스타라이너의 무인 귀환 결정에 대해 "안전에 대한 의지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런 불확실성에 NASA는 두 우주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귀환 우주선을 스페이스X로 대체하는 데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NASA는 2014년 우주인을 ISS로 데려다주는 우주선을 개발하기 위해 보잉과 스페이스X를 협력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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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라이너' 내년 무인 귀환 예정, 잇단 '보잉의 굴욕'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우주인 2명이 보잉 대신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귀환한다. 당초 타고갔던 스타라이너의 결함으로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일론 머스크에게 SOS(조난 요청)를 치게 된 것. 스타라이너는 무인으로 귀환하는 굴욕을 맞게 됐다. 당초 8일간 머물 예정이었던 우주인들은 무려 8개월간 우주에 '살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주선 추진 시스템에 대한 우려로 수니 윌리엄스, 부치 윌모어 등 2명의 우주인이 내년 스페이스X의 크루9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빌 넬슨 NASA(미국 항공우주국) 국장은 보잉 스타라이너의 무인 귀환 결정에 대해 "안전에 대한 의지의 결과"라고 밝혔다.
보잉 CST-100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6일 ISS에 도착했으나 도킹 전 추진기 여러 개가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불확실성에 NASA는 두 우주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귀환 우주선을 스페이스X로 대체하는 데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NASA는 2014년 우주인을 ISS로 데려다주는 우주선을 개발하기 위해 보잉과 스페이스X를 협력사로 선정했다. 고정 가격 계약에 따라 NASA는 보잉에 최대 42억달러를 지불해 스타라이너를 개발하고, 1년에 1회 4명의 승무원을 태운 비행을 궤도에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스타라이너를 개발하는 도중에 소프트웨어 오류부터 밸브 막힘, 낙하산 시스템 부실 등 기술적 결함이 반복됐다. 이는 비용 초과와 사업 지연으로 이어졌다.
고정가격 계약에 따라 보잉은 스타라이너가 운항 비행 인증을 받기 전 NASA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데 필요한 추가 작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NASA가 현재와 같은 유인 시험 비행을 다시 요구한다면 최소 수억달러를 보잉이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미 보잉은 스타라이너에 대한 비용으로 16억 달러를 상각했다. 최근 민간항공과 방위부문에서 심각하게 평판이 훼손된 보잉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향후 NASA와의 우주 사업 협력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타라이너는 9월초 도킹을 해제하고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스페이스X 크루9의 다음 발사는 9월 24일에 이뤄질 수 있다. 스타라이너의 우주인 2명을 태우기 위해 크루9은 기존에 배정했던 4명의 승무원 대신 2명은 빼고 2명만 태우게 된다.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이후 궤도에 남아 ISS 승무원으로 총 8개월간 우주에 머물게 된다. 당초에는 최소 8일 머물 예정이었다. 스타라이너 최초의 유인 우주선 시험 비행이었기에 예정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8개월은 시나리오에 없던 일이다.
식량, 물, 공기 등의 보급품은 부족하지 않다. 화물우주선이 이번 달 도착했고 또 다른 우주선도 10월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구로의 귀환은 내년 2월이다. NASA 국제 ISS프로그램 관리자인 다나 바이겔은 "우리는 추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화물 임무 공급품을 수정하고 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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