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차관, 미-중 경쟁지 부상 태평양도서국 포럼 참석

정은지 특파원 2024. 8. 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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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교부는 톈중광 외교차관이 남태평양 통가에서 열릴 예정인 제53회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 계기 열린 제29회 대만-PIF 국가 대화 회의에 참석한다고 25일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PIF 다자간 메커니즘을 통해 지역개발 원조 및 대만-PIF 장학금 등의 계획을 지속해서 추진해 태평양 우방 및 이념이 비슷한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태평양의 팔라우, 투발루, 마셜제도 등 3개국은 대만과 수교 관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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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비슷한 이념 국가 대표단과 회담할 것"
대만, 태평양 도서국 수교국 3개로 줄어…美국무부 차관보도 참석
톈중광 대만 외교부 차관이 15일(현지시간) 타이베이 외교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교를 선언한 태평양 섬나라인 나우루가 대만에 금전 지원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4.1.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대만 외교부는 톈중광 외교차관이 남태평양 통가에서 열릴 예정인 제53회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 계기 열린 제29회 대만-PIF 국가 대화 회의에 참석한다고 25일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PIF 다자간 메커니즘을 통해 지역개발 원조 및 대만-PIF 장학금 등의 계획을 지속해서 추진해 태평양 우방 및 이념이 비슷한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톈 차관은 태평양 3개 우방국과 비슷한 이념의 국가대표단과 만나 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 안정, 발전 및 번영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각종 양자 및 다자 협력 계획을 추진하고 우방국과의 우의를 방화해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남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전통적 앞마당이지만 최근 들어 중국은 이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중국과 대만이 '공식 수교국'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남태평양의 팔라우, 투발루, 마셜제도 등 3개국은 대만과 수교 관계를 유지 중이다.

최근에는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가 라이칭더 대통령 당선 직후 대만과 단교를 선언하기도 했는데, 나우루는 2018년 PIF에 참석해 중국을 비난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PIF에서는 기후 변화와 안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며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차관보도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

대만과 통가는 1972년부터 1988년까지 외교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통가가 중국과 공식 수교하면서 타이베이와 단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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