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의 답변 “‘소녀시대 쭉쭉빵빵’은, 한류열풍 주역 강조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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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걸그룹 '소녀시대'를 두고 "쭉쭉빵빵"이라고 말한 데 대해 "한류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춘향전을 일컬어 "변사또가 춘향이 X먹는 이야기"라던 발언은 "부정부패한 관리를 질타하려는 의도"였다고 했다.
또 2011년 6월 최고경영자들을 상대로 한 조찬 간담회에서는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X먹으려는 것 아닙니까"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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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걸그룹 ‘소녀시대’를 두고 “쭉쭉빵빵”이라고 말한 데 대해 “한류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춘향전을 일컬어 “변사또가 춘향이 X먹는 이야기”라던 발언은 “부정부패한 관리를 질타하려는 의도”였다고 했다.
25일 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보면, 김 후보자는 해당 발언들을 언급하며 ‘인권 감수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이러한 지적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발언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정제된 발언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자는 경기도지사 재임 중이던 2010년 11월 서울대 강연에서 “소녀시대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휩쓸고 있잖아요. 내가 봐도 아주 잘 생겼어요. 쭉쭉빵빵이야 정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2011년 6월 최고경영자들을 상대로 한 조찬 간담회에서는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X먹으려는 것 아닙니까”라고 발언했다. 이에 여성단체들은 “해당 발언에는 여성의 의지와 상관없는 성폭력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전북 남원시민과 사회·봉사·여성단체 등 100여개 단체는 ‘김문수 경기지사 춘향전 망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퇴진운동에 나섰다. 윤영창 춘향문화선양회장은 “춘향전은 정절의식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바탕에는 봉건의식에 대한 저항의식도 있고, 계급을 초월한 숭고한 사랑이라는 인간성 탐구이야기”라며 김 지사에게 사죄와 발언취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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