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료대란, 불안 넘어 공포…尹정부만 대책없이 한가"

전혜인 2024. 8. 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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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호사·의료기사 등이 주축이 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종조합(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에게 책임있는 자세로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91%의 조합원이 파업에 찬성해 조정이 결렬되면 오는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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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간호사·의료기사 등이 주축이 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종조합(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에게 책임있는 자세로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91%의 조합원이 파업에 찬성해 조정이 결렬되면 오는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를 뺀 60여 개의 직군으로 구성된 노조로 대다수가 간호사"라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로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이 무려 반년 넘게 비워온 자리를 힘겹게 메워온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의료공백을 정상화시켜 달라는 이들의 요구는 필연"이라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를 대신해 노동강도는 높아졌지만 환자가 줄어 경영난에 처했다며 임금 체불과 구조조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 묻는다. 아픈 국민들은 언제까지 병원을 찾아 헤매야 하는가"라며 "무능한데다 무관심한 정부 방치에 시달려온 간호사들이 또 언제까지 극한 노동과 불법 의료에 내몰려야 하는가"고 꼬집었다.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까지 확산 중인데 정부만 또 대책 없이 한가하다"며 "의료 공백이 불안을 넘어 공포스러울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권 내부에서도 터져 나오는 대통령의 결자해지는 요구가 아니라 경고"라며 "힘 대결해서 당기는 쪽이 아니라 해결을 내놓는 쪽이 승자다. 결자해지의 한끝은 다름 아닌 대통령이 쥐고 있음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건의료노조를 향해서도 "고단함을 알기에 간곡히 호소드린다. 부디 파업이 아닌 대화와 협상 속에서 길을 찾도록 애써달라"며 "민주당도 의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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