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화재 5년간 1843건…인명피해 387명·사망 3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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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건수가 18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9~2023년 최근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843건이었다.
숙박시설 화재사고 3건 중 한 건이 모텔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러한 숙박시설의 화재가 반복되는 건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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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화재 가장 많아…펜션·호텔 순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 미비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최근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건수가 18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화재로 인해 30명이 넘는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25일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9~2023년 최근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843건이었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총 387명이었으며 이 중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재산 피해는 208억164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건당 재산 피해는 1129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숙박 종류별로 보면 모텔에서 화제가 6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숙박시설 화재사고 3건 중 한 건이 모텔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어 펜션(328건), 호텔(274건), 기타 숙박시설(230건), 여관(218건)이 뒤따랐다.
특히 모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92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사망자 수는 15명으로 전체 숙박시설 사망자 수의 절반에 달한다.
이러한 숙박시설의 화재가 반복되는 건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2일 부천 호텔 화재 당시에도 발화 지점인 8층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스프링클러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관시설에 가압된 소화수를 사방에 뿌려 진화하는 시설로, 주로 건물 천장이나 벽에 설치된다. 화재에 의한 열로 스프링클러 헤드가 개방되면 물이 자동으로 방수되는데, 방수된 물이 불길을 조기에 차단해 큰 불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7~2021년까지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943건의 화재가 초기 진압됐고, 9조6000억원의 재산 피해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추산했다.
스프링클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 2018년부터 지상 6층 이상 건물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제가 강화됐다. 그러나 이는 신축 건물에만 적용돼, 2018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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