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또 이긴거야?' 이상규 깔끔 마무리에 더 기뻐한 주현상의 포효, 이게 바로 드라마지

허상욱 2024. 8. 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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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 짜릿한 승리였다.

한화 마무리 주현상이 6대6 동점이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이상규를 향해 짜릿한 환호를 보냈다.

한화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 7대6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9회말 황준서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상규가 마운드에 올랐고 1사 1,2루 위기에서 양석환과 김태근을 범타로 막아내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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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승부 끝 7대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린 한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한화 주현상이 9회에 이어 연장 10회말까지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 경기를 끝낸 이상규를 보며 환호했다.
이상규를 향해 환호하는 주현상과 한화 선수들. 잠실=허상욱 기자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 짜릿한 승리였다. 한화 마무리 주현상이 6대6 동점이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이상규를 향해 짜릿한 환호를 보냈다. 한화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 7대6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끝내고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이상규와 최재훈

한화는 4대2로 이기고 있던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이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에 10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고 제러드와 양의지에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서현은 양석환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환에 다시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3대4의 추격을 허용했다.

주현상이 불을 끄려 했으나 강승호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맞아 주자 두명이 들어와 5대4 역전을 만들었다. 전민재의 스퀴즈로 점수차는 6대4, 2점이 됐다.

8회말 1사 만루 두산 강승호에 역전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아쉬워하는 주현상
9회초 노시환의 타구를 잡으려다 부딪히는 전민재와 김태근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초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노시환이 친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방면으로 애매하게 떠올랐고 전민재와 김태근이 충돌해 이를 잡지 못했다. 노시환은 2루로 향했다.

김태연이 안타로 이어진 유로결의 내야땅볼로 5대6 한점차로 추격한 한화는 1사 1,3루, 최재훈 타석에서 김택연의 폭투로 유로결이 득점해 6대6의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황준서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상규가 마운드에 올랐고 1사 1,2루 위기에서 양석환과 김태근을 범타로 막아내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 10회초 1사 2루 1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는 김태연
연장 10회말 수비를 앞두고 그라운드로 향하는 김태연에 파이팅을 불어 넣는 김서현과 주현상

연장 10회초 김태연이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장진혁이 친 타구를 양석환이 빠뜨리며 무사 2루 찬스를 맞았고 노시환의 내야땅볼 후 김태연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 주자를 불러들였다. 10회말에도 이상규가 마운드를 지켰다. 이상규는 강승호, 전민재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서예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끝낸 이상규를 보며 환호하는 주현상과 한화 선수들
2이닝 무실점 이상규는 무려 1553일 만의 승리였다
최재훈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자 더그아웃의 한화 선수들이 환호했다. 주현상은 이상규를 보며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고 최재훈은 이상규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상규는 방송 인터뷰 중 감회에 젖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무려 1553일 만의 감격적인 승리였다.
최재훈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이상규
이상규에 물총 세례를 선사하는 와이스
이상규의 승리를 축하하는 김경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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