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혐의 모두 인정…‘공산당’ 현수막 내건 계모임 [금주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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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8월 셋째 주에도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음주 뺑소니'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숙박업소에 놀러 온 한 모임 회원들은 재미 삼아 '공산당' 현수막을 걸었다가 경찰 내사 대상이 됐다.
변호인은 "음주 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경찰은 내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혐의점이 없으면 종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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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했다. 변호인은 “음주 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재판부는 증거 기록을 검토한 후 내달 30일 결심 공판을 열겠다고 전했다. 결심 공판에선 검찰 구형,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차례로 이뤄진 후 재판부가 선고일을 정한다.
통상 선고일은 결심 공판으로부터 한 달 뒤로 잡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0월 말쯤 1심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김씨는 21일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에게 보석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공산당 현수막을 내건 일행의 대공 혐의점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최근 잇따라 경찰에 접수됐다.
조사 결과 타 지역에서 계모임 차 여행을 온 20여 명이 지난 4일 해당 숙박업소 건물에 해당 현수막을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수막엔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가족 하계수련회’라는 문구가 적혔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국정원도 현장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3분쯤 전북 완주군 운주면 한 펜션에서 50대 남성 이용객이 수영장에 빠졌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 남성은 가족 등 피서 일행에 의해 수영장 밖으로 구조돼 이들로부터 자체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상태였다. 119는 곧바로 이 남성에게 CPR 등 응급조처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과 경찰은 수심이 1.2m로 성인 평균 키보다 훨씬 낮은 수영장에서 이 남성이 다이빙을 시도해 시멘트로 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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