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국도에서 4년 반 동안 ‘도로 파임’ 18만4593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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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에서는 18만4593건의 '도로 파임' 현상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9년 만에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던 2020년(1629.9㎜)의 경우 전국의 일반 국도와 고속도로에서는 5만5000여 건의 도로 파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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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잦은 7~8월에 집중… 순찰 강화·포장 제품 품질 향상 등 추진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에서는 18만4593건의 ‘도로 파임’ 현상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시 순찰을 통한 조기 발견 후 신속한 복구, 도로포장에 사용되는 제품의 품질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폭우 등으로 도로가 파손되는 현상은 대부분 일반 국도에서 발생했다. 최근 4년 6개월간 일반 국도에서는 전체의 88.2%인 16만2762건의 도로 파임이 신고됐다. 이는 2023년 말을 기준으로 할 때 일반 국도의 총연장(1만4220㎞)이 고속도로(4973㎞)에 비해 세 배가량 긴 데다 대부분 파손에 취약한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로 파임은 대체로 비가 잦은 해에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9년 만에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던 2020년(1629.9㎜)의 경우 전국의 일반 국도와 고속도로에서는 5만5000여 건의 도로 파임이 발생했다. 반면 강수량이 1150.4㎜였던 2022년에는 2만2000여 건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사전 관리에 집중했던 까닭에 2020년보다 많은 비(1746.0㎜)가 내렸음에도 도로 파임은 3만9000여 건에 머물렀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도로 파임을 월별로 보면 8월이 2만3000여 건(13.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7월 2만2000여 건(13.3%), 1월 1만9000여 건(11.4%), 3월 1만7000여 건(10%) 등의 순이었다. 여름·겨울에 집중 호우나 강설로 인한 수분으로 노면에 틈이 생긴 상태에서 차량이 통행하면 균열이 더 커져 포장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취약 시기를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해 일일 순찰 횟수를 늘리는 한편 도로 파임을 줄이기 위한 근본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시공 단계부터 공사 수준을 높이기 위한 불시 점검, 포장 시공 및 보수 때의 적용 공법 원점에서 검토, 도로포장용 재료 품질 제고, 시공사 이력 관리 등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도로 파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협력을 강화한다. 국토부 측은 “도로 파임은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 및 관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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