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웠던 8월’ 2016년 넘어설까…폭염일수 역대 2위

박기주 2024. 8. 25.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장 뜨거운 8월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역대 8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를 기준으로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여겨지는 2018년을 이미 넘어섰고, 역대 1위인 2016년도 가시권 안에 둔 것이다.

25일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4.8일로, 지난 30년 평균(1991~2020년, 5.7일)의 약 2.5 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폭염일수 평년 대비 약 2.5배
폭염 이어지면서 기록 갈아치울 가능성도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올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장 뜨거운 8월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역대 8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를 기준으로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여겨지는 2018년을 이미 넘어섰고, 역대 1위인 2016년도 가시권 안에 둔 것이다. 만약 이번주 내내 폭염이 지속된다면 이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며 무더위가 이어진 23일 대구 서구 이현공원어린이물놀이장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5일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4.8일로, 지난 30년 평균(1991~2020년, 5.7일)의 약 2.5 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14.1일)의 기록은 이미 넘어섰고, 역대 1위인 2016년(16.6일)의 기록을 깨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한다.

아울러 1년 총 폭염일수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올해 연 합계 폭염일수는 현재 22일로, 2016년(22일)과 함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31일)의 기록과는 아직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폭염이 누그러질 기세를 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순위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실제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초까지 전국의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30~33도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평년(최저기온 18~23도, 최고기온 27~30도)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다만 다음 주 중후반에는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수축하고 중·하층으로는 각각 기압골과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하는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 무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재확장하고 중층과 하층으로 각각 고온건조한 서풍과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