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소? 쌀 소비량 해마다 감소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2024. 8. 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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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량이 올해 역대 최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급 과잉이 이어져 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대형마트 등 유통사 집계에서도 올해 상반기 쌀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많게는 10%, 적게는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면 올해 쌀 소비량은 역대 최소가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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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수급 불균형에 쌀값 하락…수확기 대책 다음달 초 발표
양구군 제공

쌀 소비량이 올해 역대 최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급 과잉이 이어져 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한 사람이 하루에 먹은 쌀은 154.5g이다. 1인당 하루 한 공기 반 정도의 밥만 먹은 것으로 추산됐다.

대형마트 등 유통사 집계에서도 올해 상반기 쌀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많게는 10%, 적게는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면 올해 쌀 소비량은 역대 최소가 될 공산이 크다.

쌀 소비 감소는 면, 빵, 육류 등 대체재로의 식생활 변화에 따른 것이다. 2022년 1인당 3대 육류(돼지·소·닭고기) 소비량은 58.4kg로 쌀(56.7kg)보다 많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은 2028년 61.4kg, 2033년 65.4kg 등으로 증가한다.

소비 감소로 인한 수급 불균형에 산지 쌀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20kg에 4만4435원으로 열흘 만에 184원(0.4%) 하락했다. 한 가마(80kg) 가격은 17만7740원으로 정부가 약속한 20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

정부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확기 대책을 예년보다 이른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예산 1천억원을 투입해 쌀 소비촉진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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