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시즌 첫 골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레반도프스키는 ‘결승’ 리그 3호 골, 바르셀로나 개막 2연승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 주역인 10대 소년 라민 야말은 그림같은 중거리 슛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4~2025 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지 플리크 감독 체제로 시즌 개막을 맞은 바르셀로나는 개막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쌓아 역시 2연승을 거둔 셀타 비고에 골 득실에서 밀린 2위에 자리했다.
유로 2024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야말은 전반 24분 왼쪽에서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드리블하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2007년생으로 16세이던 지난 시즌 라리가에 데뷔한 야말은 리그 37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유로 대회 우승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시즌 발렌시아와 개막전(2-1 승)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이날은 골까지 넣었다.
베테랑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행진도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결승 골로 웃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상대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 후반 19분에는 하피냐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쇄도하는 레반도프스키가 몸을 날려 뻗은 오른발에 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골대를 때린 장면도 두 차례나 나왔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0분 왼쪽 페널티박스 깊은 지역까지 들어간 페드리의 컷백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러 자신에게 향하자 왼발로 빈 골문을 향해 차 넣었다. 레반도프스키는 개막전 멀티골에 이어 리그 3호 골로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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