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수심위 회부에 여당 “검찰, 공정한 판단 지켜보겠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하자 국민의힘은 “검찰이 공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 보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이 총장에게 보고한 터라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관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25일 김 여사 사건의 수사심의위 회부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입장은 검찰이 적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 보고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 위원이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절차적 정당성,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정해진 절차 따른 것이므로 (검찰이) 잘 지켜서 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총장에게 수사심의위 회부도 못하는 식물 총장이라고 맹비난하더니 회부되자마자 입장을 바꾸고 ‘요식 행위’, ‘검찰총장도 공범’이라 발언했다”며 “국민은 수사기관 신뢰 깨트리는 수사기관 흔들기라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3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을 수사심의위에 회부해 검찰 외부 인사의 판단을 거치도록 했다. 외부 인사로 구성된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 공소제기 여부,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22일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 방침을 담은 수사 결과를 이 총장에게 보고했다.
https://www.khan.co.kr/politics/president/article/202408241853001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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