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몸에 불 붙인 남편 입건

이승규 기자 2024. 8.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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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조선일보 DB

부부 간에 말다툼을 하다 분신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서구 내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아내 B씨와 이혼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생수통에 든 인화물질을 자기 몸에 끼얹은 뒤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말다툼 도중 B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관이 소화기로 A씨 몸에 붙은 불을 끄면서 A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화상 자체는 경미하나, 재범 우려가 있어 응급 입원 조치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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