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신시내티에 대패...LG 떠난 켈리 빅리그 복귀-배지환 1볼넷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8.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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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신시내티 레즈에 대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 2-10으로 크게 졌다.

피츠버그 9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라우디 텔레즈는 2회 우측 스탠드를 넘기는 장외 홈련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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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신시내티 레즈에 대패를 당했다. 익숙한 얼굴도 등장했다.

피츠버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 2-10으로 크게 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신시내티에 콜업된 켈리는 빅리그 복귀전 치렀다. 7회 불펜 투수로 등판, 3이닝 2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팀의 10-2 승리를 지켰다.

지난 2018년 9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등판한 이후 첫 빅리그 등판.

피츠버그는 이날 신시내티에 크게 졌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그사이 KBO리그 LG트윈스에서 활약했던 그는 2024시즌 도중 LG와 결별한 뒤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 두 차례 등판 이후 이날 빅리그에 콜업됐다.

신인 선발 줄리안 아귀아(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는 남은 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롱 릴리버로서 사명을 다했다. 전날 불펜 게임을 치른 동료들을 쉬게 해줬다.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8회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빗맞은 타구는 좌익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배지환과 승부도 그랬다. 8회 선두타자로 나온 배지환은 2루수 방면 깊은 코스의 타구를 때렸으나 상대 2루수 조너던 인디아의 호수비가 나오며 아웃으로 연결됐다.

피츠버그 9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186이 됐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의 유인구를 참아내며 볼넷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햇

피츠버그 선발 우드포드는 초반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이날 피츠버그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맸다. 선발 제이크 우드포드(3 1/3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 7자책)가 무너졌다.

1회부터 불안했다. 1사 이후 볼넷 2개와 피안타 2개로 네 타자를 연달아 내보내며 4실점했다.

4회 다시 한 번 흔들렸다. 선두타자 도미닉 스미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연속 출루 허용하며 다시 대량 실점했다.

6회에도 다시 한 번 실점했다. 벤 헬러가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상위 타선과 승부에서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 허용하며 2실점했다.

조너던 인디어의 안타 때는 우익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가 타구를 뒤로 흘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했다. 백업해 있던 배지환이 급하게 공을 잡았지만 그역시 타구를 흘리고 말았다.

이 장면은 처음에는 배지환의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최초 원인 제공자인 데 라 크루즈의 실책으로 정정됐다.

헌터 스트래튼은 무릎을 다쳤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끔찍한 장면도 있었다. 4회초 선발 우드포드를 구원 등판한 헌터 스트래튼이 부상을 당했다.

1사 2, 3루에서 타일러 스티븐슨을 상대하던 도중 폭투가 나왔는데 홈 커버를 들어갔다가 포수 송구를 놓쳤다. 뒤로 빠진 공을 잡기 위해 급하게 달려가다 넘어지면서 펜스에 부딪혔고 이 과정에서 왼무릎을 다쳤다.

스스로 힘으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부상이었다. 결국 경기장에 투입된 카트를 타고 이동했다.

피츠버그의 라우디 텔레즈는 2회 우측 스탠드를 넘기는 장외 홈련을 때렸다. 피츠버그 구단에 따르면, 이 홈런 타구는 바닥에 한 차례 맞은 뒤 경기장 우측 외야를 흐르는 알레게니강에 떨어졌다. PNC파크 개장 이후 통산 80번째로 알레게니강에 떨어진 홈런이 됐다. 개인 통산 세 번째, 그중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기록했다.

텔레즈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는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좌전 안타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한 것을 비롯해 세 타자를 상대하며 이닝을 끝냈다. 3만 8137명의 만원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통산 두 번째 투수 출전.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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