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선정 4년' 지지부진 충주호 출렁다리…착공은 언제?

이병찬 기자 2024. 8. 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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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의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 추진 4년여만에 입지를 선정하면서 2027년 이후에나 준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듬해 시와 165억원대 충주호 물값(정수구입비) 분쟁을 벌였던 수자원공사가 3년 이상 미뤄 온 상생협력사업비 60억원을 납부하면서 속도가 붙은 듯했다.

이 관계자는 "출렁다리는 심항산 물 위의 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라며 "물 위의 정원과 출렁다리를 큰 관광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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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충주호.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의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 추진 4년여만에 입지를 선정하면서 2027년 이후에나 준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가 충주호를 가로지르는 331m 초대형 출렁다리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은 2020년 6월이다.

종민동 충주호 종댕이길 심항산과 충주호 건너 태양산을 잇는 국내 최장 331m, 무주탑 방식(다리 양쪽을 지탱하는 주탑이 없는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듬해 시와 165억원대 충주호 물값(정수구입비) 분쟁을 벌였던 수자원공사가 3년 이상 미뤄 온 상생협력사업비 60억원을 납부하면서 속도가 붙은 듯했다. 출렁다리 건설에는 이 60억원과 시비 등 10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구상한 출렁다리 노선은 생태자연도 등급에 따른 환경 관련 규제와 주민 유치전 과열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수차례 변경해야 했다. 노선을 정하기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수천만원을 들였으나 헛돈만 쓴 셈이다.

최초 2022년이던 준공 시점은 2021년 6월 주민설명회 이후 지난해 12월로 수정했으나 해가 바뀌도록 아직 착공 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시가 최종 낙점한 출렁다리 건설 구간은 생태자연도 규제와 관계없는 태양산 쪽이다. 다리 길이는 268m로 감소해 국내 최장이라는 상징성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시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 선정에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2027년까지는 준공할 것"이라면서 "최종 선정한 노선에 관한 검토를 마치고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렁다리는 심항산 물 위의 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라며 "물 위의 정원과 출렁다리를 큰 관광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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