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석 물가' 고위당정...이번 주 민생법안 처리할 듯
[앵커]
정부 여당이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오늘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물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야 대표 회담은 이재명 대표의 코로나 확진으로 일단 밀린 가운데, 여야는 이번 주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먼저 오늘 오후 당정 소식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과 정부가 오늘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주제로 하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엽니다.
취임 한 달을 막 넘긴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체제에선 두 번째 고위당정협의회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쌀값 및 한우가격 안정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될 거로 보입니다.
민생 전반에 대한 점검을 이어간다는 차원입니다.
당에서는 한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고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회의에는 불참합니다.
이 밖에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각 부처 장관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자리할 예정입니다.
당정은 오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추석 대비 공급 안정책과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원래 오늘 열리기로 했던 여야 대표 회담이 밀렸는데, 회담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은 거죠?
[기자]
네, 원래 오늘 잡혀 있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은 의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서로 신경전을 벌이다가, 지난 22일 이 대표의 코로나 확진으로 결국 연기됐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입원한 거로 알려졌는데요, 아직 정확한 복귀 날짜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여야 대표 회담 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황인데요.
한동훈 대표는 이 대표의 쾌유를 빌면서, 시간이 더 생긴 만큼 좋은 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만 남긴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는 28일,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본회의를 엽니다.
이번 본회의는 이른바 '구하라법'과 일·가정 양립 지원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법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은 건 아닌데요.
전세사기특별법과 택시 월급제 유예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 통과해 법사위 처리를 앞두고 있고,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의 상속권을 배제하는 '구하라법'은 여야 큰 이견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간호법'은 복지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처리가 불투명하단 전망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쟁점 법안 처리 여부가 안갯속인데요.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방송4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재표결 추진을 검토 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채 상병 특검법'도 밀어붙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요.
민생 법안 처리라는 큰 틀은 합의했지만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 민생 법안 처리라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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