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전기차 화재에 지자체들 비상…충전가이드 배포까지
[앵커]
최근 인천 서구 지하주차장 등에서 일어난 화재로 전기차 안전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지자체들도 급한 대로 대책 마련에 분주한데요.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고 지상 충전시설을 새로 설치하는가 하면 충전 가이드도 배포하고 있는데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은 순식간이었습니다.
전기차에서 시작된 새빨간 불길로 지하주차장에 있던 800대 넘는 차량이 피해를 봤습니다.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에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진입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주민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하 전기차 충전시설을 속속 지상으로 이전하는가 하면 지상 주차장에 충전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지자체도 생겨났습니다.
급한 대로 전기차 관리와 관련한 안내지침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합니다.
국토교통부의 안전기준에 기반해 만든 지침에는 충전구역 설치 시 위치별 점검 항목 등이 담겼습니다.
지하는 혹시라도 불이 날 경우 지상에서보다 진압이 어려운 만큼 더욱 꼼꼼히 살펴야 하는데요.
이렇게 소방차가 들어올 수 있는 길목이 트인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상에 설치할 때는 어린이 놀이터 등과 20m 이상 떨어졌는지, 불에 잘 타는 나무와 충분히 거리를 뒀는지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또 충전시설 감시용 열화상 카메라 CCTV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등 안전설비 기준도 보강했습니다.
충전할 때는 과충전을 피하기 위해 80% 정도만 채우길 권장됩니다.
<이은주 / 강동구청 공동주택과장> "공동주택에서 전기차 화재 시에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권고된 사항에 대해 따르신다고 하면 큰 위험은 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지자체들은 정부의 전기차 안전대책이 수립되는 대로 형편에 맞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전기차 #화재 #충전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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