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미니 원전' 개발 속도…전력난 게임체인저 될까
[앵커]
정부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 i-SM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문제로 떠오른 전력난 상황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소형모듈원자로, SMR은 최대 출력량이 대형원전의 5분의 1수준으로, 일종의 '미니 원전'으로 불립니다.
원전 출력을 줄이며 안정성을 높였고, 건설 비용도 대형 원전보다 저렴한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건설 기간도 짧은 데다 대량의 냉각수를 필요로 해 통상 바닷가에 짓는 대형 원전과 달리 건설장소 역시 구애받지 않습니다.
날씨 등 여러 외부 환경에 영향받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과 비교해 안정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세계적 탄소중립 움직임과 AI 산업의 발달로 전력난이 키워드로 떠오른 지금, 정부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윱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SMR이 전반적으로 대형원전이 갈 수 없는 분야에 대한 시장으로서 열리고 있는 게 전세계적인 상황이고. 에너지와 전기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SMR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정부와 한수원은 지난 23일 혁신형 SMR 시뮬레이터 센터 준공식을 열고 SMR 개발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시뮬레이터 센터를 통해 운영 인력을 교육하고, 데이터 축적으로 운영 인허가 획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정부 설명입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많은 사람이 양성이 되고 그러면 SMR이 성공적으로 정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는 2030년 상용화가 현실화되면, 대형 원전과 함께 한국형 SMR의 해외 수출길 역시 활짝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흘러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SMR #원전 #전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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