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글로벌 3대 신용평가서 ‘A’… 도요타·벤츠와 어깨 나란히

장우정 기자 2024. 8. 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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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와 도요타, 혼다, 벤츠 등 모두 4곳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들어 국제 신용 등급이 상승한 경우다.

독일 폭스바겐은 연간 생산량에서 현대차·기아에 앞서지만, S&P 신용등급은 BB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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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피치 이어 S&P서도 최근 ‘A-(안정적)’로 상향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와 도요타, 혼다, 벤츠 등 모두 4곳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들어 국제 신용 등급이 상승한 경우다. 이달 21일 현대차그룹의 S&P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상향됐다. 올해 2월 무디스·피치에서 A등급을 받은 지 6개월 만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이들 신용평가사는 현대차·기아를 한데 묶어 신용평가를 한다. 이들 평가사의 등급 변경으로 하루에만 많게는 수십조원 상당의 자금이 전 세계를 넘나든다. 기업으로서도 신용도가 상승하면 조달 금리가 낮아져 이자 비용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독일 폭스바겐은 연간 생산량에서 현대차·기아에 앞서지만, S&P 신용등급은 BBB+이다. 현대차·기아(A-)보다 한 단계 등급이 낮다.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는 신용평가사 3곳 모두에서 B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현대차·기아의 이러한 선전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포함한 재무제표 건전성,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능력, 뛰어난 현금 창출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차·기아는 EV만 생산하는 테슬라,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주력하는 도요타와 비교해 시장 상황에 맞춰 EV와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EV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올해 4분기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상대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다. 국제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투자처로 인식돼 자연스럽게 기업 가치도 향상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는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향후 주요 경영전략과 재무 건전성 목표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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