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SK 선대회장 26주기… 최태원 회장 등 ‘조용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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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26주기를 맞아 고인이 정립한 경영철학 'SK 경영관리체계'(SKMS)를 재조명하며 고인을 기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 선대회장 기일인 26일을 앞두고 지난 24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가까운 가족이 모여 고인의 26주기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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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26주기를 맞아 고인이 정립한 경영철학 ‘SK 경영관리체계’(SKMS)를 재조명하며 고인을 기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 선대회장 기일인 26일을 앞두고 지난 24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가까운 가족이 모여 고인의 26주기를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의 선지자였던 선대회장의 업적을 되돌아보면서 고인의 리더십을 널리 알릴 것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2018년 최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 행사를 마지막으로 따로 그룹 행사는 열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별도 행사 없이 ‘조용한 추모’를 한 배경이다.
최 선대회장은 1973년 최종건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맡았다. 1979년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를 만들었다.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한 SKMS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 때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업문화 역할을 해 왔다.
SK그룹은 최근 경영전략회의와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에서 SKMS의 정신과 적극적인 실천 방안을 잇달아 강조한 바 있다.
최 선대회장은 또 1970년대 말 석유 파동 때 중동 야마니 석유상과 협력해 국내 석유 공급을 정상화하고, 황무지에 가깝던 통신 및 바이오 산업에 과감하게 선제 투자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1998년 폐암으로 별세하기 직전에는 ‘내가 죽으면 반드시 화장하고, 훌륭한 화장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재계 관계자는 “선대회장이 정립한 경영철학과 시스템이 계승되고 발전돼 SK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변화의 시기마다 SKMS 정신이 그룹 통합의 버팀목이 된 만큼 기일 이후에도 SK가 선대회장의 정신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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