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엠폭스 공포에 냉온탕 오가는 주식… 테마주 '광풍'

이지운 기자 2024. 8. 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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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가 재유행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테마주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입원환자 수가 대폭 늘어나고 해외에서 엠폭스 등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감염병 관련주가 폭등했다.

무서운 속도로 확산해가던 코로나19의 기세는 한 풀 꺾인 모양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셋째주(33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1444명으로 전주(1366명)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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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출입구에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의료기관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스1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코로나19와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가 재유행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테마주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입원환자 수가 대폭 늘어나고 해외에서 엠폭스 등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감염병 관련주가 폭등했다.

이달 초부터 지난 22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바이오주가 다수를 차지했다. 미코바이오메드(134.46%) 진매트릭스(112.20%) 우정바이오(100.68%) 셀리드(90.78%) 바이오텐(66.61%) 셀레믹스(66.32%) 올리패스(63.93%) 그린생명과학(59.69%)의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한국거래소는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 지난 1∼20일 주가가 평균 82.7% 급등한 15종목에 대해 33회 시장 경보 조치를 발령했다.

무서운 속도로 확산해가던 코로나19의 기세는 한 풀 꺾인 모양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셋째주(33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1444명으로 전주(1366명)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본격적인 확산세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적은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게시판, 유튜브 및 스팸문자를 통한 풍문보다는 신뢰성 있는 정보 출처에서 생산한 합리적이고 근거 있는 정보에 기반한 투자 결정해달라"며 "일부 테마주의 경우 투기적 수요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사업의 진정성 내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판단 후에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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