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앞둔 김문수 "소녀시대 쭉쭉빵빵 발언, 한류 주역 강조한 것"

그룹 소녀시대가 정규 7집 '포에버 1(FOREVER 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8.05. / 사진=매일경제 DB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일(26일) 열리는 가운데, 과거 걸그룹 소녀시대를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한류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헌재의 결정은 인정한다”면서도 “역사적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다”는 과거 의견을 유지한다는 기조로 해석됩니다.

(왼쪽부터)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012년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당시 경기지사와 만나고 있다. / 사진=매일경제 DB

김 후보자는 과거 우파 성향의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빨갱이! 기생충을 잡아다가 이 뒤주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재야 시절 광장 대중집회에서 한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해서 지나치게 자극적인 발언을 하게 돼서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정제된 발언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지사 시절 걸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하고, 춘향전에 대해 “변사또가 춘향이 X먹는 이야기”라고 발언해 빈곤한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에는 “변사또 언급은 부정부패한 관리를 질타하려는 의도이고, 소녀시대는 한류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