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토스 개인정보 관련 오늘 점검

김경렬 2024. 8. 25. 0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페이와 토스에 대해서도 현장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서면검사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계약서 등만으로는 어떤 정보를 주고받는지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전산을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어떤 항목을 주고받았는지, 고객 동의를 충분하게 받은 것인지 등을 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서면서 현장전환 실시
카카오페이엔 검사의견서 송부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페이와 토스에 대해서도 현장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면검사서 현장검사로 전환한 것이다.

이들 업체가 중국 알리페이 등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넘겼는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페이의 무더기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따른 후속 검사에서 강도를 높인 것이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6일부터 네이버페이와 토스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고객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해외 사업자 등 제3에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지난 23일까지 이들 업체에 대해 서면검사를 진행해 왔다. 이를 현장검사로 바꾼 것이다. 추가 혐의를 적발하면, 해외 결제대행(PG) 업무를 하는 다른 업체까지 전면 조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해외 결제대행 업무를 위탁한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 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한 혐의를 포착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지금까지 6년여간 4000만 명이 넘는 고객의 카카오계정 ID와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가입·거래내역 등 개인신용정보 약 542억건을 고객 동의 없이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금감원은 지난 23일 카카오페이에 대한 검사의견서를 보내 제재 절차에 본격 착수한 상황이다. 검사의견서에는 검사 결과 확인한 위법 사항을 금융사에 통보하는 절차다. 금융당국은 신용정보법에 위반되는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지만, 카카오페이는 고객 동의가 필요 없는 정상적인 업무 위수탁 범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서면검사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계약서 등만으로는 어떤 정보를 주고받는지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전산을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어떤 항목을 주고받았는지, 고객 동의를 충분하게 받은 것인지 등을 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권 외화송금 사태 이후 후속 조치 성격으로 PG사의 해외결제 부문을 점검하다가 카카오페이의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파악하게 됐다. 당시 금감원은 외국환업무취급기관으로 등록된 총 63개 PG사 중 영업 규모(가입자 수) 등을 감안해 대형·중형·소형사 중 각 1개사, 총 3개사를 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형사로는 카카오페이가 선정됐다. 카카오페이 이외에 한패스(중형사), 와이어바알리(소형)에 대해서도 검사가 이뤄졌다. 다만, 이들 업체에서는 외환전산망 보고 미흡 등 내부통제 개선 사항만 지적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민국 의원은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외에도 네이버페이, 토스 등 많은 국내 PG사와 거래를 하고 있어 알리페이로의 동의 없는 개인정보 유출이 더 클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금감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업해 전체 외국환업무취급기관(PG사)에 대한 철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