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아이브 ‘아이엠’ 가사 재수없다는 소속사 지적받아”
이선명 기자 2024. 8. 25. 08:49
작사가 김이나가 아이브 히트곡 ‘아이엠’(I AM) 작사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이나는 24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진행자 손석희의 “(‘아이엠’은)걸크러쉬”라며 “당당한 여성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이나는 “요즘 그룹은 서사가 쌓여 있는데 아이브는 나르시시즘을 표방했다”며 “일을 하기 전부터 아이브를 좋아했다”고 했다.
또한 김이나는 “납득할 만한 이야기를 생각하다 ‘나는 누군가의 Creams come true’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좋겠다 생각했다”며 “끝없는 자신감에 맞춰 작업했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오히려 ‘이건 좀 재수 없게 들리지 않겠냐’고 해서 타협했다”고 했다.
손석희는 아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다른 멤버도 인기가 있지만, 장원영·안유진 대표 선수가 있지 않느냐”고 물었고 김이나는 “맞다.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호응했다.
김이나가 작사가로 참여한 아이브의 ‘아이엠’은 지난해 4월 발매됐다. ‘밣게 빛이 나는 길을 찾아/너는 누군가의 Dreams come true/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뷔/머물고픈 어딘가의 낯선 뷰’ 등 당당한 자신을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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