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유튜브 채널 삭제에 아쉬움…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MD이슈]

이정민 기자 2024. 8. 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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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결국 삭제됐다. 앞서 개설했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어 두 번째 계정도 삭제된 것이다. 고영욱은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채널이 삭제되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일부에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와 진정한 반성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영욱은 유튜브 계정 삭제와 관련해서 스타뉴스에 "(유튜브 측에 계정 삭제 이유에 대해) 문의하지 않았다"며, "작정하고 없애려는 데 힘없는 개인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계정 폐쇄 후 다른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현재로서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고영욱 트위터

고영욱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Go!영욱'을 개설하며 관심을 모았다. 같은 날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튜브 채널 개설 이유를 밝히며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무기력하게 늙어가는 것 같아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전했다.

그는 유튜브에 'Fresh'라는 제목의 3분 41초짜리 영상을 올렸으며, 이 영상은 창밖 햇살 아래 엎드려 있는 반려견의 모습만 담겨 있었다. 고영욱은 등장하지 않았으나, 해당 영상은 2주 만에 3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복귀 시도를 비판하며, 그가 여전히 대중 앞에 나서려는 모습을 뻔뻔하게 여겼다. 이에 대해 고영욱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거창한 계획 없이 만든 채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주로 반려견 콘텐츠를 올리며 대중과 소통하려 했다.

그러나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을 제지하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하며, 그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18일 만인 지난 23일 삭제되었다. 유튜브 측에서 대중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고영욱은 엑스 계정을 통해 "밤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며,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도 올리지 않았는데, 유튜브가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 법적 처벌을 다 받았는데도 누군가에게는 되고 누군가에게는 안 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성범죄 확정 판결을 받은 유튜버의 활동에 대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성범죄자들이 유튜버로 활동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방송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성범죄, 뺑소니, 무면허 운전, 폭행 등 사회적으로 부적합한 자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제재를 가해달라"고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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