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 격상…원인 조사 속도

김태희 기자 2024. 8. 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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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전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에서 화재 조사관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이곳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본부를 격상하고 화재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부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장을 송유철 원미서장에서 김종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으로 변경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사본부를 지방청으로 격상해 보다 전문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수사본부는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강력계·과학수사대와 원미서 형사과 등 총 84명으로 구성됐다. 수사본부는 앞으로 호텔 업주 등 관계자를 조사해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과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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