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비상’…마스크 착용 권고뿐에 병원내 혼란 예상

한준호 기자 2024. 8. 25. 0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 이달 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대형 병원 사이에서 정부의 '마스크 착용 권고' 유지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를 내세우고 있지만, 문제는 감염에 취약한 병원 등에서도 여전히 권고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고위험군이 코로나19 감염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한 대학병원에서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구급차에 실려온 위급환자를 응급실로 들이고 있다. 경기일보DB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 이달 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대형 병원 사이에서 정부의 ‘마스크 착용 권고’ 유지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6월 말부터 다시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이 전국 병원급 이상 표본 감시 기관(220개소)을 대상으로 입원 환자 현황을 감시한 결과 최근 4주 입원환자 수는 7월 3주차 226명, 7월 4주차 472명, 8월 1주차 869명, 8월 2주차에는 1천357명으로 폭증했다.

이는 지난 7월 1주차 입원환자가 91명 것과 비교하면 15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이달 말에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주당 35만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를 내세우고 있지만, 문제는 감염에 취약한 병원 등에서도 여전히 권고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고위험군이 코로나19 감염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도 일상적 감염병으로서 관리해야 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권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지역 내 일부 대형 병원 등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의료진 마스크 착용 의무와 같은 자체 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일선 병원은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정부의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원 지역 한 병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내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예전 같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지역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감염 전파가 빠른 구조에 현재까지도 고위험군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의료진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병원 자체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지만 정부에서 지침 마련 등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