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잠이 안온다” 서학개미들, 또 멘붕 올까 노심초사…17조 몰빵한 엔비디아, 28일 실적 발표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8. 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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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서학개미들이 다시금 웃음꽃을 피울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인다.

오는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올해 들어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고점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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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학개미들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서학개미들이 다시금 웃음꽃을 피울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55% 오른 129.37달러(17만1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3.7% 내렸지만 이 낙폭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6월 20일 장중 140.76달러(18만8407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달여 사이 만에 8.09%가 빠진 상태다. 경기 침체 우려와 새로운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 지연 등이 주가의 발목을 잡은 탓이다.

엔비디아는 테슬라와 더불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지난 21일 기준 서학개미의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129억3438만달러(17조3126원)로 집계됐다. 서학개미 보관금액이 가장 많은 테슬라(131억5005만달러·17조6026억원)와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오는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올해 들어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고점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최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전과 같은 무서운 질주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6% 폭등하면서 이내 장중 시가총액 2조달러(2677조200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는 주가가 9% 급등하면서 주식 액면 분할 전 주가 기준으로 1000달러 대까지 치솟았다. 엔비디아가 ‘천비디아’라는 새로운 이름을 쓰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엔비디아가 내놓을 5∼7월 분기 매출이 287억달러(38조417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11∼1월 221억달러(29조5830원)와 지난 2∼4월 분기 260억4000만달러(34조8571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이 기간 엔비디아가 300억달러(40조15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도 나온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핵심”이라며 “신규 블랙웰 라인업의 공급 관련 코멘트도 주목된다, AI 소프트웨어와 서버 수요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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