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윤영철 이어 네일까지'… '1위' KIA, 선발진 줄부상에 울상[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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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내내 상위권에 있다.
네일은 올 시즌 KIA 선발진의 핵심이다.
KIA는 올 시즌 내내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내내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KIA. 이제 '에이스' 네일까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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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내내 상위권에 있다. 전반기 이후에는 선두 자리를 수성하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KIA에도 고민은 있다. 바로 선발진. 핵심 선발투수인 이의리와 윤영철이 이탈한 데 이어 24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타구에 턱을 맞아 급하게 마운드를 내려오는 일이 생겼다. 선두 KIA에는 최악의 소식이다.
네일은 이날 오후 6시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63구를 던져 무실점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으로 시즌 12승을 신고했다. KIA는 NC를 2-0으로 제압하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네일은 올 시즌 KIA 선발진의 핵심이다. 그는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다승 공동1위,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일은 이날 경기에서도 5회까지 위력투로 NC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하지만 6회말, 예기치 못한 상황이 터졌다.
네일은 6회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과의 승부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순간적으로 반응했으나 타구 속도가 워낙 빨랐다. 네일은 타구를 맞은 후 후속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뒤 급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순간이었다.
KIA에 따르면 네일은 턱 부분에 타구를 맞았다.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25일 검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KIA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KIA는 올 시즌 내내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시작은 이의리였다. 이의리는 2022시즌과 2023시즌 2년 연속 10승을 거두며 타이거즈 선발진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는 시즌 초반부터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지난 6월 토미존 수술을 결정하면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다음은 윤영철이었다. 윤영철은 지난 7월13일 광주 SSG랜더스전에서 허리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척추 미세골절이 확정됐고 현재 재활 중이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KIA는 이런 상황에서도 네일, 양현종, 황동하의 선전과 타선의 화력으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그러나 선발투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네일이 빠진다면 KIA의 후반기 마운드 운용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올 시즌 내내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KIA. 이제 '에이스' 네일까지 빠졌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KIA의 대권 도전에 최대 고비가 닥쳤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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