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손흥민보다 ‘1살 어린’ EPL 감독, 맨유 잡고 개막 2연승 질주···‘나이는 어리지만 성과·경험 풍부’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8. 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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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보다 1살 어린 감독이 세계 축구계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파비안 휘르첼러(31·독일) 감독이다.

휘르첼러 감독은 8월 17일 에버턴 원정에서 치른 올 시즌 EPL 개막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브라이턴이 31살로 어리지만 풍부한 경험을 갖춘 휘르첼러 감독 체제에서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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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보다 1살 어린 감독이 세계 축구계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파비안 휘르첼러(31·독일) 감독이다.

휘르첼러 감독이 개막 2연승을 달성했다.

브라이턴은 8월 24일 잉글랜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브라이턴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2분 페드루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반대편으로 향했다. 미토마가 공을 잡아 골문 쪽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웰백이 발을 갖다 대면서 맨유 골망이 출렁였다.

브라이턴은 후반 15분 아마드 디알로에게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시몬 아딩그라가 맨유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페드루가 빠르게 침투해 헤더로 연결했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브라이턴은 2023-24시즌을 마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결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을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으로 이끄는 등의 성과를 낸 떠오르는 지도자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로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브라이턴은 데 제르비 감독의 후임으로 휘르첼러 감독을 선임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1993년생으로 손흥민보다 1살 어리다.

휘르첼러 감독은 준비된 지도자다.

휘르첼러 감독은 23살이었던 2016년부터 선수와 지도자를 병행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독일 연령별 대표팀(U-18~20) 수석코치도 맡았다. 29살이었던 2022-23시즌 중엔 독일 프로축구 2부 리그 FC 장크트파울리 지휘봉을 잡아 강등권에 있던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다.

지난 시즌엔 장크트파울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13년 만의 독일 분데스리가 승격을 일궈냈다. 2023-24시즌 DFB 포칼컵에선 장크트파울리 역사상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이란 성과도 냈다.

휘르첼러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브라이턴은 ‘공부하면서 성장하는 지도자’인 휘르첼러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휘르첼러 감독은 1992년 출범한 EPL 최연소 지도자다.

휘르첼러 감독은 8월 17일 에버턴 원정에서 치른 올 시즌 EPL 개막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24일 홈 개막전 맨유와의 맞대결에선 2-1로 이겼다.

휘르첼러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브라이턴. 브라이턴이 31살로 어리지만 풍부한 경험을 갖춘 휘르첼러 감독 체제에서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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