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T인가..."홀란드가 최고의 공격수냐고? 아니, 메시야" 해트트릭에도 의문의 1패

사진=스포츠 바이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엘링 홀란드가 아닌 리오넬 메시가 가장 완벽한 공격수라고 이야기했다.

[포포투=김아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엘링 홀란드가 아닌 리오넬 메시가 가장 완벽한 공격수라고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위치했다.

홀란드의 날이었다. 이날 홀란드는 4골 중 3골을 터트리며 개막 후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드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10번째 해트트릭을 쓴 날이기도 했다. 홀란드는 2022-23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뒤 벌써 101경기에서 94골을 기록하는 중이다.

입스위치전에서 다양한 기록을 썼다. 지난 시즌 홀란드는 브렌트포드와 18라운드에서 조모상을 당한 직후임에도 자신의 리그 17호 골을 달성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난 모든 팀을 상대로 2시즌 만에 전부 득점을 올리는 진귀한 기록을 만들었다. 이날 입스위치를 상대로 한 해트트릭을 더해 홀란드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22개 팀에 모두 득점한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엘링 홀란드가 아닌 리오넬 메시가 가장 완벽한 공격수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엘링 홀란드가 아닌 리오넬 메시가 가장 완벽한 공격수라고 이야기했다.

이미 득점으로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선수다. 홀란드는 맨시티 입성 후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고, 발롱도르 2위, UEF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올해의 영플레이어, PFA 올해의 선수, 올해의 팀 등을 싹쓸이했다. 워낙 막강한 득점 화력을 자랑하다 보니 몇 경기만 골이 없어도 혹평을 받기 일쑤였는데, 이날 해트트릭을 신고하면서 다시금 이번 시즌 여전한 기량을 예고했다.

이에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홀란드가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센터 포워드였는지를 묻는 질문이 주어졌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 입에선 예상치 못한 답이 나왔다. 그는 튀르키예 '비인 스포츠'를 통해 “지금까지 본 가장 놀라운 공격수는 메시다. 그런 건 본 적이 없다”고 바르셀로나 시절 제자 메시를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엘링 홀란드가 아닌 리오넬 메시가 가장 완벽한 공격수라고 이야기했다.

과거 메시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최전방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들이다. 이날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홀란드를 칭찬해도 됐을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메시를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꽤나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러 차례 메시를 최고의 선수로 칭찬하곤 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앞두고도 그는 “모든 사람에게 저마다의 의견이 있겠지만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걸 의심할 이는 없다. 나에겐 최고다. 그가 한 일과 경쟁할 수 있는 선수를 꼽는 건 어렵다. 내 의견은 변하지 않을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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