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울며' LG 떠난 켈리, 17일 만에 빅리그 전격 콜업! 6년 만에 ML 복귀전 눈앞
신시내티는 25일(한국시간) "켈리를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우완 투수 앨런 부세니츠를 지명 할당했다"고 전했다.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지 17일 만이다. 켈리는 지난 8일 아버지 팻 켈리가 감독으로 있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팀 루이빌 배츠에 합류했다. 1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와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한 경기에 더 등판해 2경기 평균자책점 4.50, 8이닝 2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만약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면 2018년 9월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후 약 6년 만의 복귀다.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0번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켈리는 2012년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카고 컵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고 2019년 한국으로 향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6경기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
켈리는 이날 신시내티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한 직후 지역 매체 '밸리 스포츠 신시내티'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이곳에서) 코치를 하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난 내가 신시내티의 일원이었던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켈리의 아버지 팻 켈리는 마이너리그 야구 역사상 단 7명뿐인 2000승 감독이다. 켈리가 복귀한 날 마침 아버지 켈리의 마이너리그 2000승을 달성 기념행사가 열려 미국에서도 주목받았다. 당시 미국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은 "팻 켈리 감독의 아들, 케이시 켈리가 그가 있는 루이빌 배츠에 합류했다. 켈리 감독이 프로에서의 정규 시즌 경기에서 아들을 지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팻과 케이시는 루이빌 배츠 역사상 최초의 부자 듀오가 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Milb.com은 이번에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만 34세의 켈리는 미국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감독을 하는 트리플 A팀 루이빌 배츠에서 두 번의 선발 출장을 했다. 올 시즌은 정말 대단했다"고 따로 축하 인사를 남겼다.
켈리는 2019년 LG에 입단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외국인 투수다. 지난 5년간 매 시즌 160이닝 이상 소화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KBO 리그에서는 통산 163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 989⅓이닝 753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LG 구단 최장수 외인인 만큼 굵직한 기록도 여럿 남겼다. 2022년에는 16승으로 2001년 신윤호 이후 21년 만에 LG 출신 다승왕이 됐다. 지난해에는 가을야구에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맹활약하며 LG에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눈물의 고별식으로 화제가 됐다. 자신의 방출을 알고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폭우로 인해 2⅓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경기 재개를 기다리며 더그아웃 뒤에서 끊임없이 몸을 풀었으나,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끝내 고별전을 치르지 못했다.
고별식에서 켈리는 "LG 홈 팬들 앞에서 한 번 더 던지고 싶었다. 그리고 나와 5년 반 동안 함께해준 동료들과 한 번 더 하고 싶었다"며 "5년 반이라는 시간은 내게 굉장히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런 세리머니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 눈물을 잘 참았는데 고별식이 시작되니까 계속해서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고 진심을 전해 팬들을 울렸다.
미국도 이 사실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Milb.com은 "켈리는 지난 6시즌 동안 한국에서 LG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불과 몇 주 전인 7월 20일 LG의 홈구장에서 수천 명들의 팬들 앞에서 감격스러운 결별을 알렸다"고 눈여겨본 바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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