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코리아 컨퍼런스 LA서 개최.. 수면테크 에이슬립 우승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8. 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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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리나 델 레이 판타시 에서 열린 '코리아 컨퍼런스 2024'에서 우승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코리아 컨퍼런스는 제니 주 코리아 컨퍼런스 회장이 2022년 출범한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행사다.

제니 주 코리아컨퍼런스 회장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육성한 기업들이 미국에서 성공하고 이들이 후배 스타트업을 이끌어주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미국에 진출하는 젊은 기업가들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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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에이슬립 대표가 23일(현지시간) 코리아 컨퍼런스 2024에서 우승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덕주 기자>
“코리아 컨퍼런스의 도움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싶다. 미국에 지사를 설립해 직접 진출할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리나 델 레이 판타시 에서 열린 ‘코리아 컨퍼런스 2024’에서 우승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코리아 컨퍼런스는 제니 주 코리아 컨퍼런스 회장이 2022년 출범한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행사다. 올해는 에이슬립 외에도 아워박스, 엠비트로,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더투에이치 등 5개사가 투자자들 앞에서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 최상위 억만장자들의 모임인 이든클럽 회장 톰 로런스와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 유명인사와 미국 실리콘밸리와 LA의 벤처 투자자 등 모두 140명이 모였다.

코리아 컨퍼런스의 고문을 맡고 있는 제임스 황 eXp 커머셜 대표는 “코리아 컨퍼런스가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다”며서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의 종합평가로 우승을 차지한 에이슬립은 스마트폰 앱으로 사람의 호흡 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특별한 기기 없이 수면의 질을 측정하고 파악할 수 있으며 SK텔레콤과 삼성생명 등 여러 기업에 고객의 수면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에이슬립은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진행한 한국 스타트업 행사에서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할 스타트업 10곳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오는 10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오픈AI 개발자 행사에도 참여한다.

제니 주 코리아 컨퍼런스 회장. <사진=코리아 컨퍼런스>
엠비트로는 레이저 혈당 측정기를 만든다. 기존의 혈당 측정기가 바늘로 찌르고 피를 뽑아야 해서 통증이 있는데 반해 엠비트로의 측정기는 레이저를 침투시켜 혈당을 측정한다. 통증이 덜한데 더해 일회용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음악인프라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자회사인 비욘드뮤직을 통해 수만 곡의 음원 저작권(IP)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 유통하는 플럭서스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체 IP육성계획도 가지고 있어서 K팝시대의 ‘유니버설뮤직’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더투에이치(The2H)는 영화 시각효과·컴퓨터그래픽(CG) 분야에서 20여년간 일해온 이승훈 대표가 가상현실(VR) 전문 콘텐츠와 장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7년 창업한 회사다. 시각적인 몰입감에 더해 온도나 바람, 진동 등을 느낄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 미국의 파트너 기업과 함께 ‘드라큘’이라는 몰입형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아워박스는 국내 대표적인 물류 풀필먼트 기업이다. 동원그룹, 녹십자, 신세계푸드, 킴벌리클라크 등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풀필먼트얼라이언스(NFA)의 일원으로 네이버에 입점한 기업들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예상 매출액만 650억원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작년 코리아컨퍼런스에 참여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만드는 시프트바이오, AI개발사 마인드AI, 소규모 극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앤알, 스프링쿨러 제조기업 SP&E, 블록체인 전문 기업 키페어 등도 참석했다.

제니 주 코리아컨퍼런스 회장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육성한 기업들이 미국에서 성공하고 이들이 후배 스타트업을 이끌어주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미국에 진출하는 젊은 기업가들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제니 주 회장은 지난 30여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치면서 자산관리 전문가로 일했다.

김영완 주미LA총영사는 이날 축사에서 “젊은 기업가들은 한국 경제의 엔진이다”라면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 기업들의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스엔젤레스=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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