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8승 정조준' 김가영! 차유람에 압승하며 13번째 결승 안착...상대는 '천적' 김세연

권수연 기자 2024. 8. 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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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차유람(휴온스)을 물리치고 남녀부 개인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노린다.

만일 김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PBA 탈퇴)이 쌓은 개인 통산 8승과 똑같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13번째 결승에 안착하며 남녀부 통산 최다 결승 진출 횟수를 기록했다.

통산 8승을 노리는 김가영이지만 흥미롭게도 김세연에게는 개인전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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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김가영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차유람(휴온스)을 물리치고 남녀부 개인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노린다. 

다만 상대는 개인전에서 단 한번도 이겨본 적 없는 김세연(휴온스)이다.

김가영은 24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4강에서 차유람에 세트스코어 3-0(11-7, 11-6, 11-7)으로 압승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김가영은 24-25시즌 두 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64강 탈락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이번 대회에서 곧장 결승까지 오르며 돌아온 여왕의 폼을 과시했다. 김가영의 결승 진출은 지난 3월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이다. 

만일 김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PBA 탈퇴)이 쌓은 개인 통산 8승과 똑같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는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다.

또한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13번째 결승에 안착하며 남녀부 통산 최다 결승 진출 횟수를 기록했다.

하나카드 김가영
휴온스 차유람

차유람과의 4강전 대결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1세트부터 김가영은 2이닝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차유람을 크게 압박했다. 차유람이 4이닝 5득점으로 맞섰지만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1세트는 11-7로 김가영이 먼저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김가영은 3이닝 4득점, 4이닝 하이런 5점을 올리며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압승을 거뒀다. 차유람은 3세트에서 1~5이닝에 걸쳐 공타로 앓다가 6이닝 하이런 7점을 올렸다. 그러나 1이닝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온 김가영이 흐름에서 좀 더 우세했다. 김가영은 7이닝에 마무리 1점을 내며 11-7, 경기를 무결점으로 끝냈다.

이에 따라 차유람은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인 4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번 대회를 마쳤다. 

휴온스 김세연

또 다른 테이블에서 경기를 펼친 김세연은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매조지며 개막전에 이어 두 달만에 결승에 또 올랐다.

1세트를 9-11로 내주며 출발한 김세연은 2세트 3이닝에서 하이런 3점을 폭발시키며 11-2, 3세트까지 11-7로 가져오며 밀어붙였다. 사카이는 4세트를 11-7로 한 차례 빼어오며 맞불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세연이 5세트 4이닝 장타 5득점을 내세워 4~8이닝 내리 공타에 시달린 사카이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휴온스 김세연

통산 8승을 노리는 김가영이지만 흥미롭게도 김세연에게는 개인전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20-21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어 패했고, 22-23시즌에도 두 번을 만나 두 번 모두 패했다. 상대전적은 3전 전패로 김세연이 우세하다. 

김가영과 김세연의 LPBA 결승전은 오는 25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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