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유대교 회당 앞 폭발...유럽서 커지는 테러 공포

김지영 2024. 8. 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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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의 유대교 회당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 경찰관 1명이 다쳤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 공격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독일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에 대해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는 등 유럽에서 테러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남부 도시 라그랑모트의 유대교 회당 앞,

통제선이 쳐진 가운데 경찰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유대교 안식일 중이었던 주말 오전, 회당 앞 차량 2대에 불이 났습니다.

이 중 1대에선 차량 내 가스통이 터진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며 경찰관 1명이 다쳤습니다.

[카람 파퀸 / 지역 주민 : 저는 폭발음에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라그랑모트에 온 지 25년이 넘었지만 제 인생에서 들어본 어떤 소리보다 더 컸습니다.]

다행히 당시 예배는 없었고 회당 내부에 있던 사람들도 화를 피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국기를 두른 사람이 차량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찍혔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SNS를 통해 테러범을 붙잡고 종교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 프랑스 총리 : 국가 대테러 검찰이 이 사건을 맡았습니다. 조사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23일 밤 옆 나라 독일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과 관련해선 극단주의 테러조직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팔레스타인 등에서 박해받는 무슬림을 위한 복수라고 밝혔지만,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곳곳에서 반유대주의 테러 사건이 잇따르면서 유럽 사회의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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