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풀가동에 매출 기여 ↑…HD현대건설기계, 2030년 인도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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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에서 질주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30년까지 점유율 30%를 달성해 인도 1위 건설기계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 중인 인도의 인프라 건설 수요에 맞춰 시장에 꼭 필요한 제품을 적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인도시장에서의 선전을 동력 삼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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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에서 질주하고 있다.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 기세를 이어가 '2030년 인도 1위 건설기계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은 올 상반기 매출 3036억원, 순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3%, 순이익은 218% 늘어났다. 특히 HD현대건설기계의 글로벌 판매에서 인도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15%, 2023년 18%에 이어 25%를 넘어섰다. 글로벌 건설시장 침체로 HD현대건설기계 전체 매출이 줄었지만, 인도법인은 고성장한 덕분이다.
현재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도로 철도, 도로 등 인프라 분야에 100조 루피(1596조원)를 투자하는 '가티 샤크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그만큼 건설기계 일감이 많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는 인도 건설기계 시장 규모가 2022년 66억6000만달러(약 8조9157억원)에서 2030년 132억1000만달러(17조68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07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 부품 조달률을 최대 75%까지 끌어올리면서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현지 조달을 통해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조달 시간을 단축한 것이다. 용접·조립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조립 라인에 대차를 투입하는 등 생산과 물류 과정도 혁신했다. 제품 판매 후 관리를 강화하는 식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 결과 HD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인도 굴착기 시장에서 점유율 17.4%의 2위 사업자가 됐다.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기업이다. 시장 1위인 티타·히타치(인도·일본 합작법인)와의 점유율 격차도 3.4%포인트에 불과하다. 2019년 16.3%포인트였던 양사의 점유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HD현대건설기계 제품에 대한 현지 수요는 여전히 높다. HD현대건설기계 인도공장은 올 상반기 총 3184대의 굴착기를 생산했다. 가동률은 106%다. 지난해 4분기(100%), 올 1분기(116%)에 이어 세 분기 연속으로 100%가 넘는 가동률을 기록했다.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는 것은 실제 생산능력보다 더 많은 제품을 생산했다는 의미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방증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30년까지 점유율 30%를 달성해 인도 1위 건설기계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 중인 인도의 인프라 건설 수요에 맞춰 시장에 꼭 필요한 제품을 적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인도시장에서의 선전을 동력 삼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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