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예선] 시작부터 치고 나간 한국, 몬테네그로 완파 … 체코-멕시코 승자와 결승 치른다

손동환 2024. 8. 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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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시작부터 몬테네그로를 압도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Gimnasio Juan de la Barrera에서 열린 2024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 토너먼트 4강전에서 몬테네그로를 88-66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으로 향했다.

이소희(170cm, G)가 경기 시작 2분 13초 동안 기대 이상의 득점력을 뽐냈다. 첫 번째 공격에서 속공 3점을 터뜨렸고, 그 다음에는 2대2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으로 몬테네그로 수비를 찢어버렸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35초 만에 박지수(196cm, C)를 벤치로 불렀다. 그 후에는 허예은(165cm, G)을 코트에서 제외했다. 대신, 안혜지(164cm, G)와 강이슬(180cm, F)이 코트로 들어갔다. ‘스피드’와 ‘공격 공간’에 신경을 더 썼다.

이소희가 속공 3점을 또 한 번 터뜨렸고, 박지수가 3점 라인 밖으로 자신의 매치업을 끌어냈다. 동시에, 볼 없이 페인트 존으로 침투하는 강이슬(180cm, F)한테 침착하게 패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현(183cm, G)이 왼쪽 코너에서 파울 자유투 3개를 얻었다. 3개 모두 침착하게 성공했다. 그리고 박지수가 레이업 득점. 한국은 1쿼터 종료 3분 24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9-9)로 달아났다.

한국은 몬테네그로의 골밑 공격에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현의 볼 없는 움직임으로 몬테네그로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강이슬이 1쿼터 종료 13초 전 행운의 코너 점퍼를 성공. 한국은 25-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 후 12초 만에 3점을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몬테네그로 페인트 존에서 점수를 착실히 쌓았다. 그 후 모든 선수들이 자기 매치업에 집중했다. 강한 1대1 수비로 몬테네그로의 득점을 최소화했다.

교체 투입된 박소희(178cm, G)도 자신감을 뽐냈다. 투입되자마자 왼쪽 코너에서 점퍼. 언니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리고 이소희와 박지현이 3점을 연달아 작렬했다. 한국은 2쿼터 한때 47-2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47-31로 쫓겼다. 박수호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강이슬이 타임 아웃 직후 드리블 3점을 작렬했고, 신지현이 코너 점퍼로 전반전 마지막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그렇게 기세를 회복했다. 52-31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한국은 3쿼터 시작 2분 가까이 2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강이슬이 3쿼터 시작 2분 6초 만에 3점 작렬. 한국은 57-33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그러나 한국은 악재를 만났다. 공수를 주도했던 박지현이 3쿼터 시작 3분 17초 만에 오른쪽 무릎을 다친 것. 다양한 역할을 했던 박지현이었기에, 한국 벤치와 선수들 모두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박지현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소희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이끌었다.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박지수가 파울 자유투 후 공격에서 플로터를 성공했다. 한국은 61-36으로 몬테네그로와 간격을 유지했다.

게다가 박지현이 코트로 복귀했다. 박지현이 돌아온 후, 한국은 공수 옵션을 다변화했다. 한국의 스피드와 활동량, 공격 효율성 또한 몬테네그로보다 나았다.

다만, 주요 장신 자원들이 파울 트러블을 안았다. 이해란이 3쿼터 종료 2분 29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고, 박지현이 3쿼터 종료 59.6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한국이 68-45로 여유롭게 앞섰다고는 하나, 한국의 선수 가용 전략이 꼬일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은 4쿼터 시작 59초 만에 3점 2개를 맞았다. 그렇지만 강이슬이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레이업과 3점으로 맞받아쳤다. 이소희가 경기 종료 5분 39초 전 버저비터 작렬. 한국은 80-55로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강유림(175cm, F)과 김진영(177cm, F)을 투입했다. 박지수와 강이슬 등 많이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경기를 여유롭게 마쳤다. 그 결과, 결승전 대진표의 한축으로 거듭났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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