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속서 닷새 만에 구조된 6살…"냇물 마시며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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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6살 아이가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산속에서 무사히 구조됐다.
또 연못의 물을 빼 살펴보기까지 했지만 아이는 찾을 수 없었다.
실종 닷새째인 지난 21일 실종 장소에서 약 6㎞ 떨어진 곳에서 한 농민이 계피밭을 개간하던 중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탈진한 채 수풀에 앉아서 우는 럼을 발견했다.
럼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실종되기 전보다 마르고 약해 보여서 울었다"면서도 "아이가 살아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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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베트남에서 6살 아이가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산속에서 무사히 구조됐다. 아이는 나뭇잎과 열매, 냇물을 먹으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옌바이성 산악 지대에 사는 당 띠엔 럼(6)은 지난 17일 동네 냇가에서 친척 9명과 함께 놀다가 실종됐다.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신고했고, 지역 당국은 경찰관·군인과 주민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당국은 납치나 익사 가능성을 고려해 실종 장소 인근 폐쇄회로TV(CCTV)를 살펴보고 하천을 샅샅이 뒤졌다. 또 연못의 물을 빼 살펴보기까지 했지만 아이는 찾을 수 없었다.
실종 닷새째인 지난 21일 실종 장소에서 약 6㎞ 떨어진 곳에서 한 농민이 계피밭을 개간하던 중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탈진한 채 수풀에 앉아서 우는 럼을 발견했다. 당시 럼은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쇠약했고 옷도 흙으로 더럽혀진 상태였다.
럼은 "물과 음식을 며칠 동안 먹지 못해 일어날 수가 없으니 제발 나를 업어달라"며 농민에게 도움을 구했다. 이에 농민은 럼에게 먹을 것을 주며 진정시킨 뒤 당국에 신고해 아이는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럼은 "길을 잃어 집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없었다"며 "걸을수록 (숲) 밖으로 나가는 길을 더 찾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매와 나뭇잎을 먹고 냇물로 목을 축이며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럼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실종되기 전보다 마르고 약해 보여서 울었다"면서도 "아이가 살아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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