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승객들 7시간 기내에 갇혀...차량 역주행에 6명 부상

김혜은 2024. 8. 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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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출발하는 델타항공 항공편이 기체결함으로 뜨지 못하면서, 승객들이 무려 7시간 이상 좁은 기내에 갇혀 고통을 호소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원 양양에서는 역주행 차량이 정면 충돌하면서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김혜은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캄캄한 기내에 승객들이 어정쩡하게 서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보거나, 잠을 청하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틀랜타로 출발하려던 델타항공 DL188편이 이륙 중 기체 이상으로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미국 디트로이트로나 LA 등으로 목적지를 바꾸겠다는 고지 등만 계속됐습니다.

[기내 안내 방송 : 간식이나 물은 돌리겠습니다. 자리로 돌아가서….]

300명이 넘는 승객들은 좁은 기체에 꼼짝 못 하고 7시간 이상 갇혀있었고, 일부 승객들은 공황장애 등 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뒤늦게 결항이 결정됐고,

항공사는 경기 안성과 고양 등지의 임시 숙소로 안내했지만,

보상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아예 없었습니다.

[김민준 / 지연된 델타항공기 승객 : 저는 당장 (미국) 학교를 가야 하는 사람인데 학교도 첫날 못 갈 거 같고. 그래서 보상을 어떻게 해주시는지 명확하지가 않아서 좀 많이 불편했어요.]

어제 저녁 8시 50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에 있는 낙산사거리 인근에선 역주행 승용차가 맞은편 차량과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30대 2명이 중상을 당했고,

역주행 차량에서도 50대 1명이 중상,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충남 금산군 부리면 일대 금강에서는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 두 명이 강에 들어갔다가, 한 명만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가리봉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는 50대 중국인 남성 A 씨가 다른 중국 국적 남성 B 씨를 살해해 체포됐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2시간 40여 분만에 금천구에 있는 한 숙박시설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화면제공; 강원소방본부·금산소방서, 시청자 제보

YTN 김혜은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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