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못 잡는다고" 선제골 내주자마자 변명하기 바쁜 매과이어→팬들 비판 폭주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해리 매과이어는 선제골을 허용하자마자 자신을 변호하기 바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높게 끌어 올렸고, 왕성한 전방 압박으로 맨유는 주도권을 가져왔다. 안드레 오나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디오고 달로트 등을 중심으로 최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시작했고, 득점 기회를 노렸다.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뒤쪽으로 브라이튼의 크로스가 흘렀다. 미토마 카오루가 볼을 잡은 뒤 골대 앞쪽에 있던 대니 웰벡에게 정직한 땅볼 크로스가 이어졌고, 웰벡이 마무리했다. 크로스 경로에 서있던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매과이어가 비판의 대상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전 들어 아마드 디알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주앙 페드루에게 극장골을 내주면서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맨유 팬들은 선제골 실점 당시 매과이어의 수비 태도를 지적했다. 실점 직후 매과이어의 자기 변호는 비판을 더욱 키울 뿐이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내가 볼을 잡을 수 없다"라며 짜증 내면서 팀 동료들에게 말했다. 실점하자마자 자기 변호하기 바빴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영입하고도 선발로 내보내지 않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도 비판이 쏟아졌다.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인포커스'에 따르면 한 팬은 "개막전에서 보여준 성과로 인해 매과이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데 리흐트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은 건 범죄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매과이어는 다음 경기 데 리흐트를 대신해서 벤치에 앉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매과이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매과이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매각 명단에 오르기도 했었다. 맨유가 레니 요로와 데 리흐트를 영입하면서 매과이어의 입지는 좁아졌고, 잠시 매각설이 돌았으나 끝내 맨유에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