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멤버십' 만든 쓱닷컴, 신선식품 '산지 직송' 늘린다

유엄식 기자 2024. 8. 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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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이 지난달 신설한 그로서리(식료품) 전문 멤버십 '쓱배송클럽'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농축수산물의 산지 직송 물량을 대폭 늘렸다.

25일 SSG닷컴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사이 납작복숭아, 홍망고, 전복, 대광어, 햇꽃게, 생새우, 건고추, 포도 등 10여건의 농축수산물 산지 직송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올해 1~7월 SSG닷컴 '신선직송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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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산지 직송 코너 메인 화면. /사진제공=SSG닷컴

신세계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이 지난달 신설한 그로서리(식료품) 전문 멤버십 '쓱배송클럽'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농축수산물의 산지 직송 물량을 대폭 늘렸다.

25일 SSG닷컴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사이 납작복숭아, 홍망고, 전복, 대광어, 햇꽃게, 생새우, 건고추, 포도 등 10여건의 농축수산물 산지 직송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계약 건수와 물량이 모두 증가했다.

산지 직송 사전 예약 판매는 재고 물량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농어가의 열악한 수익구조를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또 유통 단계 축소로 물류비와 재고비 부담이 줄어들면 소비자는 정상가 대비 20~50%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실제로 안면도 태양초 3kg은 20% 할인된 13만5200원, 이대훈 명인포도 세트 1.4~1.8kg은 50% 할인된 3만9900원에 선보였다.

고품질 가성비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SSG닷컴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7월 SSG닷컴 '신선직송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고물가로 장보기 소비심리가 위축된 국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신선직송관은 SSG닷컴이 검증한 브랜드와 파트너사만 입점할 수 있다. 제철 신선식품의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한다. 특히 추가적인 선별 과정을 거치는 '맛의 발견' 코너에선 당일 조업 수산물, 유명산지 과일, 숙성 차별화 축산물 등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SSG닷컴의 품질보장제도 서비스 안내 화면. /사진제공=SSG닷컴

신선직송관에서 주문한 상품이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느낀 소비자는 해당 상품 사진을 올리면 100% 환불받는 '품질보장제도'를 운영한다. 실제 신선직송관 상품 환불 비중은 0.06%에 불과할 정도로 품질과 신선도가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SG닷컴이 산지 직송 신선식품에 주력하는 배경은 '프리미엄 그로서리 플랫폼'으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SG닷컴은 지난달 15일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쓱배송클럽'을 론칭했다. 연회비 1만원을 내고 가입하면 즉시 장보기 지원금 1만5000원을 지급하고,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던 고객에겐 SSG머니 1만50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또 매달 3장의 쓱배송, 새벽배송 무료 쿠폰과 8%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무료배송 쿠폰은 1만4900원 이상 주문 시, 할인 쿠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기존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그룹사 할인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쓱배송클럽 가입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신규 가입자는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쓱배송 클럽 20~30대 가입자 비중은 신세계유니버스클럽보다 15%포인트 높았다. 기존 4만원이었던 무료배송 기준을 대폭 낮춰 가성비를 추구하는 젊은 고객층 확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회원 3명 중 1명은 1개월 이상 구매 이력이 없어 고객 재유입 효과도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월 3~6회 장을 보는 고객은 체감 연회비 0원에 필수 혜택을 모은 쓱배송클럽이 진정한 가성비"라며 "신선직송관을 활성화해서 프리미엄 그로서리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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