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징계 받고 정신 차렸나? '마약 풍선' 논란→56경기 만에 '속죄포+사과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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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가스' 흡입 논란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이브 비수마가 속죄골을 터트린 뒤 팬들에게 '사과 세리머니'를 보였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비수마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이날 경기로 데뷔골을 터트린 비수마는 토트넘에 온 뒤 56경기 동안 골이 없다가, 57경기 만에 득점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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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웃음 가스' 흡입 논란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이브 비수마가 속죄골을 터트린 뒤 팬들에게 '사과 세리머니'를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비수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포지션 경쟁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크게 다쳤다. 그는 상대와 경합하다가 머리를 심하게 충돌하면서 쓰러졌고, 머리에서 피가 흐르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기도 했다.
다행히 회복은 긍정적으로 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뇌진탕 위험이 있는 부상을 당한 선수가 무조건 1주일은 뛸 수 없게 규정하고 있다. 이에 에버턴전에 나설 수 없게 된 벤탄쿠르 대신 비수마가 나왔다.
최근 비수마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지인들과 함께 '웃음 가스'가 충전된 풍선을 흡입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웃음 가스로 알려진 아산화질소는 마약과 같은 효과를 준다. 영국은 지난해부터 웃음 가스 소지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결국 토트넘은 그에게 개막전 1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내렸다. 비수마는 레스터전에서 쉬어 갔다.
이날 그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팬들에게 속죄했다. 비수마는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내준 볼을 슈팅으로 가져갔다.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기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비수마는 동료들과 득점을 기뻐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이후 팬들에게 절을 하며 '사과 세리머니'를 펼쳤다. 비수마는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했다. 경기는 손흥민의 멀티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골에 힘입어 4-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는 훌륭했다. 그가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찾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강조했던 규율이 정말 중요하다. 오늘 그는 득점 뿐 아니라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일을 했다. 그는 세컨볼을 처리하고 가로채야 했다. 대부분 볼 처리가 깔끔했고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수마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비수마는 2022-23시즌에 합류했는데 초반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에는 파페 마타 사르와 함께 중용받으며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졌다. 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남겼다. 이날 경기로 데뷔골을 터트린 비수마는 토트넘에 온 뒤 56경기 동안 골이 없다가, 57경기 만에 득점을 성공시켰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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