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에게서 박찬호의 향기가' 157km 직구로 폭풍성장...내년 더블A로 '월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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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찬호'로 키워지고 있는 장현석이 싱글A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장현석은 올 시즌 루키리그를 거친 다음 싱글A로 승격됐다.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는데 더블A였다.
장현석은 올 시즌 루키리그 연습경기에서 최고 시속 97마일(약 156.1㎞)의 강속구를 던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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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은 올 시즌 루키리그를 거친 다음 싱글A로 승격됐다. 첫 등판에서는 호된 신고식을 처렀지만 이후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싱글A 마저 호령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내년에는 더블A로 승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도 더블A에서 시작했다, 1년간 던진 뒤 트리플A로 승격해 또 1년을 보냈다. 그리고는 빅리거로 성장했다.
박찬호는 당시 빠른 직구 하나만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운 좋게 메이저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직구만으로는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는데 더블A였다. 사실상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다. 1년동안 그곳에서 선발 투수 수업을 받았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1년 후 그는 트리플A로 승격했다. 그곳에서도 거의 1년을 보냈다. 시즌 막판 빅리그로 콜업됐으나 이듬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토미 라소다 당시 감독이 밀어붙여 빅리거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한국인 최고의 우완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활약했다.
장현석은 루키리그부터 단계를 밟고 있다. 하지만 그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인다. 아직은 다듬는 과정이지만, '월반'이 기대되고 있다.
장현석은 올 시즌 루키리그 연습경기에서 최고 시속 97마일(약 156.1㎞)의 강속구를 던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슬라이더는 85마일(약 136.8㎞)에서 91마일(약 146.5㎞) 수준이다. 주무기인 커브는 76마일(약 122.3㎞)에서 78마일(125.5㎞) 사이다.
초반에는 윽박지르는 투구를 했으나 지금은 직구와 변화구를 적당히 섞어서 던지고 있다. 타자를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을 터득해가고 있는 중이다.
다저스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그의 탈삼진 능력이다. 올 시즌 32.2이닝동안 62개의 삼진을 잡았다. 무려 57%다. 싱글A 두 번째 등판에서도 3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 구단은 장현석이 이르면 2026년 빅리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늦어도 2027년이다.
무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장현석이 내년에는 또 어떻게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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