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 의료진 초청..."K-의료로 도움의 손길"
[앵커]
우리나라 의료 기술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면서 의료 시스템을 배우려고 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저개발국 의료진들에게 K-의료를 전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위암 환자의 위 절제 수술을 참관하는 한 이방인.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7년 동안 외과 의사로 일하는 파브리스 씨입니다.
의료진의 손길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수술 집도의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 기울입니다.
대학병원 초청으로 6주간 연수를 받으러 온 파브리스 씨는 복강경 수술을 중심으로 한국의 의료 기술을 배울 계획입니다.
이번 방문을 간절히 고대한 건 마다가스카르의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입니다.
인구 35%가 의료시설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곳에 살고, 훈련된 의료 전문가도 극히 드뭅니다.
[파브리스 / 마다가스카르 외과 의사 : 저의 앞으로의 목표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그러한 병원 환경이 마다가스카르에 잘 조성되는 것입니다.]
저개발국가 의료진들을 위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2028년까지 모두 100명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안효현 /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장 : (이번 연수 프로그램의 핵심은) 과거에는 의료장비만 지원했다고 하면 장비와 함께 그것을 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함께 전파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개발국가의 의료역량을 강화하면서 K-의료의 진면목을 알리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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