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신지애 '로드 홀' 버디로 1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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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선두에 나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인 릴리아 부(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신지애는 17번 홀의 버디로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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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베테랑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선두에 나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인 릴리아 부(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신지애는 이로써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신지애가 우승한다면 골프의 고향인 올드코스에서 역사적인 우승으로 개인통산 65승째를 장식하게 된다.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1, 2라운드에 1타 씩을 줄인 뒤 무빙 데이인 이날 버디 7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폭발했다.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신지애는 3번 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7~9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마침내 리더보드 첫 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로드 홀로 불리는 17번 홀(파4)의 버디였다. 핀까지 205야드를 남기고 20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두번째 샷이 그린 에지에 떨어진 뒤 굴러 핀 60cm에 붙었다. 신지애는 17번 홀의 버디로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신지애의 선두 도약은 2라운드 선두 넬리 코다(미국)의 붕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3타 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코다는 후반 9홀에서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는 등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3위(5언더파 211타)로 밀려났다. 코다는 12번 홀에서 1.2m, 13번 홀에서 1.5m의 짧은 파 퍼트를 놓쳤으며 16번 홀(파4)에선 티샷 OB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신지애는 KLPGA투어에서 21승, JLPGA투어에서 30승, LPGA투어에서 11승 등 개인통산 64승을 기록중인 전설중의 전설이다. 1988년생으로 올해 만 36세인 신지애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훈련으로 고목나무에 꽃이 피듯 지칠줄 모르는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으나 지난 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승(다이킨 오키드, 어스 몬다인컵)을 거두는 등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부는 18번 홀 버디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신지은도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만 2개를 잡은 신지은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루키 임진희도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인뤄닝(중국), 지노 티티쿤(태국), 알렉스 파노(미국)와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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