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남중국해서 또 필리핀 항공기 위협"

김지영 2024. 8. 2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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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이달 초에 이어 다시 필리핀 항공기에 위험하게 접근해 위협을 가했다고 필리핀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먼저, 19일 수산청 경비행기가 스카버러 암초 인근 상공을 순찰할 때 중국 전투기 1대가 약 15m 거리까지 위험하게 접근해 여러 차례 플레어를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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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이달 초에 이어 다시 필리핀 항공기에 위험하게 접근해 위협을 가했다고 필리핀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현지 시간 24일 성명을 내고 중국 전투기가 지난 19일과 22일 남중국해를 순찰하는 필리핀 수산청 소속 세스나 경비행기에 미사일 회피용 섬광탄인 플레어를 발사하는 등 무책임하고 위험한 기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먼저, 19일 수산청 경비행기가 스카버러 암초 인근 상공을 순찰할 때 중국 전투기 1대가 약 15m 거리까지 위험하게 접근해 여러 차례 플레어를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2일에는 "수비 암초 일대 상공을 순찰하던 같은 경비행기에도 중국 전투기가 플레어를 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산청 경비행기는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과 영해를 잠식하는 불법 조업 어선을 감시·요격하는 정기 순찰 중이었다"고 필리핀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에 "필리핀의 영해·EEZ 안에서 정당한 정규 활동에 종사하는 필리핀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이고 위험한 모든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중국 외교부는 22일 필리핀 군용기 2대가 수비 암초 상공에 들어와 "중국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법에 따라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19일 스카버러 암초 상공에서 벌어졌다는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이달 초 중국 전투기의 필리핀 항공기 순찰 방해 사건을 계기로 대립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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