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OTT로 위기의 TV 시장, OS로 극복하나?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4년 08월 24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 미디어 트렌드 코너입니다. 오늘도 트렌드를 아주아주 사랑하는 김조한 NEW ID 상무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조한 > 안녕하세요.
◇ 최휘 > 네. 상무님 오늘은 TV 시장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상무님은 TV 자주 보시나요?
◆ 김조한 > 네 저도 TV 미디어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작은 화면보다는 여전히 TV 쪽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 최휘 > TV도 많이 보시는군요. 그런데 사실 요즘 TV보다는 OTT를 보는 분들이 워낙 많아져서 'TV 시장이 밀렸다. 침체에 빠졌다.' 이런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각 TV 제조사들의 OS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데. 이 OS라는 게, 어떤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김조한 > 저희가 핸드폰을 쓸 때도 OS가 다르다는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모바일 폰에서도 삼성 갤럭시 같은 경우는 안드로이드 OS, 그다음에 우리가 자주 많이 또 많이 쓰고 있는 아이폰 같은 경우는 iOS라는 OS를 쓰는데. 결국에는 운영체제를 얘기를 하는 거고요. 스마트TV가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느냐 그리고 다양한 앱과 콘텐츠 앱 스토어가 또 그 각각의 운영체제마다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좀 구분하는 개념으로도 많이 하고. 그 OS를 가지고 또 다른 TV 제조사들한테 운영 체제를 판매하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삼성 같은 경우는 타이젠(Tizen), LG 같은 경우 웹OS(webOS)가 국내 대표적인 제조회사의 OS인데요. 이게 전쟁이 아주 치열한 상황입니다.
◇ 최휘 > 그렇군요. 그러면은 TV OS에는 어떤 플랫폼들이 있나요? 소개 좀 해주세요.
◆ 김조한 > 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에는 삼성의 타이젠 그리고 LG의 웹OS 그리고 구글에는 구글 TV가 있고요. 그리고 최근에 삼성 LG와 큰 경쟁을 하고 있는 중국 회사들도 있어요. TCL이라는 회사도 있고 하이센스라는 회사도 있는데 하이센스 같은 경우는 비다(Vidaa)라는 OS를 가지고 있고요. TCL은 자체 OS보다는 구글과 그다음에 로쿠(Roku TV OS), 다양한 서드 파티의 OS들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최휘 > 삼성은 타이젠(Tizen), LG는 웹OS, 구글은 구글 TV 등등 말씀해 주셨는데. 삼성 타이젠을 보면 패스트(FAST)에 집중하면서 글로벌로 유통 활로를 확대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패스트가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잖아요. 일종의 무료 OTT인 셈인데 이렇게 무료 방송 채널을 공략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 김조한 > 결국에는 이 무료라는 것은 굉장히 소비자들의 진입 허들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패스트라고 하는 거에 약자의 그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패스트(FAST)는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라고 해서 무료지만 광고 기반으로 스트리밍 하는 TV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최근에 넷플릭스든 티빙이든 광고를 도입하면서 예를 들면 소비자 가격을 낮췄던 일들이 있잖아요. 아예 이 패스트 같은 경우는 고객들한테 돈을 받지 않는 대신에 광고주들한테 돈을 받고 서비스를 하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 패스트 서비스를 많이 쓰게 되면 삼성 같은 경우는 광고 수익을 얻게 되는 거고요. 이 광고 수익이 작년에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굉장히 막대한 금액을 벌었다고 하고. 타이젠 OS에서 삼성 TV 플러스라고 하는 패스트 플랫폼이 있고요. 미국에서는 가장 또 큰 매출을 내고 있는 패스트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삼성 타이젠 OS가 TV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요즘에는 냉장고나 다양한 기기에도 들어가면서 최근에 패밀리 허브라는 기계도 있는데요. 냉장고에서도 TV를 볼 수 있어요. 패스트라는 방송을 삼성의 기계에서는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고 심지어 그 패스트와 그다음에 삼성 타이젠 OS 같은 경우는 삼성 기기뿐만 아니라 유럽의 명품 TV 로에베라는 TV 제조사가 있는데 거기다가도 공급을 하면서 이 OS 자체를 퍼뜨리면서 광고 수익을 얻게 되는 이런 거에서 VD 사업부의 수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최휘 > 네. 패스트가 결국 광고 수익으로 이어지는 거네요.
◆ 김조한 > 네. 지금 삼성 같은 경우는 2억 7천만 대의 기기가 매일같이 광고를 볼 수 있는 기기로 이렇게 변모를 한 거예요. 그래서 예전에는 TV 1대를 팔면 얼마의 수익을 얻고 끝나는 거였지만 이제는 그 TV가 매일같이 돈을 벌어주는 기계로 바뀌는 겁니다.
◇ 최휘 > 그렇군요. LG도 보면 최근 웹OS와 관련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외부 OS 탑재기기를 TV뿐 아니라 차량 스마트 가전 등에도 확대하겠다고 했어요. 플랫폼을 조금 전 말씀해 주신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좀 확장해 나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요.
◆ 김조한 > 맞습니다. 특히나 LG 같은 경우는 삼성도 마찬가지지만 이 전장이라고 하는 자동차 쪽에 부품 사업에 노력을 많이 해왔거든요. 그래서 이 외부 OS를 최근에 현대나 기아자동차에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유튜브라든지 넷플릭스라든지 LG 채널을 볼 수 있게 지금 이 웹OS가 어떻게 보면 매력적인 상품이 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TV 운영체제라는 걸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필요한 곳에서 언제든지 이 OS를 통해서 미디어를 볼 수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차세대 유니콘 사업이라고 최근에 발표를 했어요. 그래서 2018년 이후 이 사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64%입니다. 그리고 올해 매출이 외부에서 '매출만 1조 원이 돌파될 거다.' 그리고 아까 삼성이 2억 7천만 대라고 말씀드렸는데 LG 같은 경우는 2억 2천만 대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해서 광고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말씀을 듣다 보니 이젠 TV 생태계가 단순히 TV의 역할에서 벗어난 느낌도 드는데. 그럼 상무님이 보시기에 OTT와 비교해서 패스트 시장이 갖는 가장 큰 이점, 매력은 뭐라고 보세요?
◆ 김조한 > 패스트 시장의 가장 큰 이점은 우리가 얘기한 어떤 브랜드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호불호가 있잖아요. 예를 들면 '나는 넷플릭스를 이래서 써. 나는 티빙을 이래서 써.' 이렇게 하는데 이 TV 제조사에서 만드는 패스트 서비스는 물론 LG 채널이나 삼성 TV 플러스라는 브랜드가 있지만 소비자들이 그걸 인지하지 않고 실시간 방송처럼 경험을 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무료이다 보니까 설치나 가입이라든지 로그인 같은 게 전혀 필요 없고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거고요. 특히나 뉴스 채널들이 기본적으로 몇 개가 있어요. 무료방송, 실시간 방송들이. 그러다 보니까 이게 진짜 실시간 방송인지 아니면 별도의 서비스인지 소비자들이 좀 인지를 못한 상태에서 익숙해진다는 장점이 있어가지고 게다가 채널들도 한 100여 개이고 그리고 채널뿐만 아니라 VOD 콘텐츠도 요즘에 최근에 많이 도입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에는 넷플릭스라든지 이런 OTT들과도 이 TV 제조사가 가진 서비스들이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장점 부분에서 굉장히 큰 이점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최휘 > TV만 틀면 되니까 접근성도 좋고 또 무료로 이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 아무래도 큰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올 것 같아요. 아직 OS 시장이 초기라 누가 시장 선두를 주도할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소비자가 OTT보다 OS 시장을 더 찾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 김조한 > 결국에는 사용하기 편한, 예를 들면 아무리 패스트 서비스가 있더라도 넷플릭스나 유튜브나 이런 서비스들을 또 당연히 써야 되잖아요. 그런 서비스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빠르게 실행되고 콘텐츠를 빠르게 검색하고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AI OS라는 개념으로 해서 쉽게 말로 찾아준다든지 어떻게 보면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 패스트에서도 많은 콘텐츠를 가져오면서 또 질 좋은 콘텐츠 그리고 좋은 화질 그리고 소비자들한테 계속 알려줄 알림을 줄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OS 외부의 OTT 서비스 그리고 자체의 콘텐츠 이런 것들이 좀 잘 결합된 플랫폼을 찾으면 좋을 것 같고요. 국내 회사들은 워낙 잘하고 있어서 오히려 한국에서 다양한 다른 나라의 TV 제작사들이 쉽게 못 들어오는 것들이 또 그런 이런 좋은 콘텐츠와 좋은 고객 경험들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휘 > OTT에 밀려서 힘을 못 쓰고 있는 시장 중 또 하나가 케이블 TV 시장인데요. 이 케이블 TV의 주요 수익원이 홈쇼핑이라고 하는데 요즘에는 TV로 보는 홈쇼핑보다는 모바일로 라이브 커머스를 보는 분들이 많아져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 김조한 > 기본적으로 사용자당 홈쇼핑 시청 시간은 그렇게 줄지는 않았는데, 중요한 거는 기본적으로 케이블 TV를 시청하는 사람 자체가 줄고 있는 것들이. 자연히 많은 사람들이 봐야 홈쇼핑 수익도 날 텐데 그런 부분들이 떨어지면서 악화되고 있는 것들은 사실이고요. 그러다 보니 케이블은 IP TV나 이런 거에 비해서 VOD 서비스라든지 다양한 외부 서비스의 연동이나 이런 것들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최휘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조한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상무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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